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교장 면접 뒤 바뀐 점수…영훈국제중 잇단 의혹에 특별감사

입력 2019-02-26 08:31 수정 2019-02-26 14:4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서울의 유명 사학 영훈국제중학교에서 나오고 있는 의혹들에 대해 교육청이 특별 감사를 하고 있는데요. 먼저 교장이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는데 개입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또 이 학교가 구청 지원을 받아서 영어 캠프를 열었는데 자격이 안되는 손자를 교장이 보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월 영훈국제중학교의 기간제 교사 채용 시험에 응시한 A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최종 면접까지 1등으로 통과했지만, 채용 공고에 없던 교장 면접을 따로 봤습니다.

결과는 불합격이었습니다.

[영훈국제중 기간제 교사 지원자 : 처음에는 멍했어요. 멍하다가… 내가 부족한 게 있진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취재진이 A씨의 점수표를 확인해봤습니다.

'시범 수업' 평가에서 B면접관에게 95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교장이 면접을 본 뒤에는 B면접관의 점수가 65점으로 바뀌었습니다.

교사들은 황모 교장이 인사 채용에 직접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B면접관 : 이미 준 점수를 이후에 교장선생님이 원하는 사람을 최종합격 시키기 위해서 점수표를 다르게 작성하도록 지시를 받았죠.]

또 영훈국제중은 지난해 강북구청 지원을 받아 초등학교 4, 5, 6학년을 대상으로 영어 캠프를 열었습니다.

황 교장은 참가 대상도 아닌 초등학교 1학년인 손자를 캠프에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 교장은 기간제 교사 채용 논란에 대해 취재진에게 할 말이 없다고 했습니다.

영어 캠프에 대해서는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관련 의혹들에 대해 지난 21일부터 특별 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관련기사

[탐사플러스]① 학생들 꿈 볼모로 사학비리…'아이돌 학교'의 민낯 [탐사플러스]② 술자리·외부행사에 학생 동원…"선정성 강요" 'SKY 캐슬식 사교육 막아라'…교육부, 점검 나선다지만 서울대 신입생 출신고 '쏠림'…캐슬처럼 공고해진 '고교서열' 추가합격 마감 뒤에 '등록 포기'…예비 순번자 '분통'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