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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태평양서 중국과 제로섬 경쟁 원치 않아…중국 정책 변함없어"

입력 2022-09-20 09:06 수정 2022-09-2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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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조정관. 〈사진=AP 연합뉴스〉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조정관. 〈사진=AP 연합뉴스〉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지난 몇 년 동안 인도 태평양 지역에 군사적 발걸음을 내딛으려는 야심찬 중국을 봐왔다"며 "이 지역이 제로섬 경쟁으로 가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제로섬 경쟁은 참가한 이들의 점수를 모두 더하면 제로(0)가 된다는 용어로 얻는 만큼 잃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캠벨 조정관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이 '인도태평양 섬나라에 대한 미국의 시각'을 주제로 연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중국이 솔로몬제도와 안보협정을 체결한 이후 태평양 섬 국가에 대한 영향력을 놓고 미국과 중국 사이 영향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캠벨 조정관은 '태평양 섬나라에 대한 관심이 중국과 전략 경쟁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에 "전략적 고려가 있다는 걸 부인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백악관에서 태평양 섬나라 정상들과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캠벨 조정관은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오는 22일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일본, 영국 등 5개국이 태평양 섬나라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6월 출범한 '파트너스 인 블루 퍼시픽(PBP)'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PBP에 여러 나라가 더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

또 캠벨 조정관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의 대만 방어 관련 발언에 대해 "미국의 정책이 바뀐 것은 아니다"라면서 "우리의 정책은 일관되고 불변하며 앞으로도 계속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CBS의 심층 인터뷰 프로그램인 60분(60 Minutes)'에서 중국의 침공이 있을 경우 대만을 방어할 것이냐는 질문에 "전례 없는 공격이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위반한 것"이라며 "강력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시한다"고 반발했습니다.


하나의 중국을 고수하는 중국은 대만을 자국의 일부로 보고 있으며 양안 관계 개입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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