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8일) 경기 성남시 수내역 일대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상가 건물엔 새벽까지 전기가 끊어졌습니다. KTX 선로에 20대 남성이 무단 진입해 열차에 부딪히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정해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둠 속 아파트 형체가 흐릿합니다.
손전등으로 불을 밝힌 세대만 군데군데 눈에 띕니다.
경기 성남시 수내역 주변 아파트와 상가 건물에서 정전이 발생한 건 어젯밤 9시 40분쯤입니다.
한국전력은 수내동 내 아파트 3개 단지와 상가 8곳 전기 공급이 끊긴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역 근처 전력시설이 고장 난 겁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멈춰 서면서 일부 주민이 고립되기도 했지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아파트 단지는 1시간쯤 지나 복구됐고, 상가는 시간이 더 걸려 새벽 2시쯤 전기 공급이 재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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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0시 20분쯤 제주 비양도 등대 인근에서 45톤급 선박이 암초에 걸려 좌초됐습니다.
배 안엔 선원 13명이 타고 있었고 모두 구조됐습니다.
현재 배가 파도에 떠밀리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해놓은 해경은 곧 인양 작업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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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어제 저녁 8시쯤 KTX 대전역에선 사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선로에 무단으로 진입한 20대 남성이 KTX 고속열차에 부딪혀 숨진 겁니다.
이 사고로 진주에서 서울로 향하던 해당 열차는 1시간가량 지연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영상편집 이화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