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소식입니다. 어제(12일) 기아 타이거즈가 LG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감독과 두 살 차이인 '맏형' 최형우의 맹활약 덕분이었는데, 오늘의 야구에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KIA가 0대 5로 뒤지던 5회 2사 만루.
타석에는 4번 타자 최형우가 들어섰는데요.
가볍게 밀어 친 공이 내야를 빠져나갑니다.
최형우의 4078루타가 작성되는 순간입니다.
이 안타로 최형우는 이승엽 두산 감독을 제치고 KBO리그 역대 최다 루타 1위로 올라섰습니다.
6회 5대 5 동점 상황에서 또 타석에 선 최형우.
이번에도 밀어치는 안타로 경기를 뒤집습니다.
7회 2사 2, 3루에서는 아예 담장을 넘겨버립니다.
이 3점 홈런은 경기의 승부는 사실상 결정했습니다.
[최형우/KIA타이거즈]
"이겨서 더 기쁜 것 같아요. 아까는, 아까 쳤을 때는 저희가 너무 지고 있어서 조금 소심하게 있었는데 그래도 끝나고 나서 이기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이범호 감독과 두 살 차이, 마흔 살 최형우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고 있는데요.
올 시즌 타율 .282 홈런 11개 56타점을 기록하며 타이거즈의 맏형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양현종이 시즌 5승째를 챙겼고 KIA는 LG를 제치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어제 잠실에서는 한화가 두산에 4대 3,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고, 부산에서는 롯데가 키움에 9대 2로 이겼습니다.
삼성은 LG에 5대 4로 승리했고, KT는 NC를 11대 8로 제압했습니다.
오늘의 야구였습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