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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크라에 포탄 지원? 국방부 "미국이 쓰는 걸로 수출"

입력 2022-11-11 20:07 수정 2022-11-11 21:49

WSJ "한국 포탄, 우크라 전달…한·미 국방장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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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한국 포탄, 우크라 전달…한·미 국방장관 합의"

[앵커]

우리 정부가 미국을 통해서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제공할 거라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국방부는 포탄을 수출하기로 한 건 맞지만, 미국이 쓰는 걸로 계약한 만큼,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은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 시간으로 10일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와 비밀 합의를 맺어 우크라이나 군에게 포탄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한국으로부터 155㎜ 곡사포용 포탄 10만 발을 수입해, 현지에 전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을 만나서 합의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사실이라면, 우리나라가 미국을 통해서 우크라이나에 우회적으로 '살상 무기'를 지원하는 셈이 됩니다.

정부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혀왔습니다.

대신 의료품과 식량 같은 인도적 물자나 방탄조끼, 방독면 같은 비살상 목적의 군수물자만 보내왔습니다.

논란이 일자 국방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미국 내 부족해진 탄약 재고를 채우기 위해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수출한 포탄은 미국만 쓸 수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에 수출했을 뿐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한 건 아니라고 강조한 겁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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