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선한 날씨에 산을 찾는 등산객이 많아지면서 산악 사고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9월과 10월에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고 하는데, 안전하게 산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이승환 기자가 설명드립니다.
[기자]
제자리 비행 중인 헬기에서 소방대원이 줄을 타고 내려옵니다.
수풀 사이 착지한 곳에 50대 여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준비 다 된거죠? {네.} 준비 완료.]
등산을 하다가 벌에 쏘여 호흡 곤란이 왔습니다.
들것에 고정해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구조 대원이 등산객을 업은 채로 산길을 오릅니다.
이 등산객, 갑자기 저혈당이 왔고 정신을 잃었습니다.
업고 가는 내내 축 처진 상태입니다.
구조대가 제 때 도착하지 않았다면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전국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3만3022건입니다.
선선한 9월부터 10월까지 두 달 동안 출동 건수가 전체의 26%입니다.
[김서현/경기 성남시 고등동 : 하산을 하다가 아무래도 힘이 많이 빠진 상태에서 발을 접질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금진/경기 용인시 상현동 : 벌도 무섭죠. 쏘면 그게 독이 있으면 이렇게 붓잖아.]
산에 오르다 사고가 나면 주변 지형지물을 보고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는 게 우선입니다.
등산을 하다 보면 종종 이런 표지판을 보게 됩니다. 산악위치표지판인데요. 119에 신고할 때 이 정보를 알려주면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등산 전엔 기상정보를 미리 살펴보고 건강 상태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야 합니다.
산에 올라가면 추워지는 만큼 겉옷을 챙기고, 해가 지기 전에 내려오는 것도 중요합니다.
[화면제공 소방청]
[영상디자인 김관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