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플로리다에서 흑인 군인이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집안 문을 열자마자 총격을 가하는 현장 영상이 공개됐는데, 유족은 경찰의 과잉 대응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 지난 3일 미국 플로리다의 한 아파트에 출동한 경찰관의 보디캠 화면입니다.
문이 열리고 물러서라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총성이 울립니다.
[경찰 : 총 버려! 총 버려!]
[로저 포슨 : 총은 저기 있어요. 나한테 없습니다.]
경찰의 총에 맞은 남성은 23세 미 공군 상병 로저 포슨입니다.
여러 발의 총상을 입고 결국 숨졌습니다.
유족은 포슨이 집에서 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었을 뿐이라며, 경찰을 비난했습니다.
주택가 소란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호수를 착각해 집을 잘못 찾아 벌어진 일이라는 겁니다.
[벤 크럼프/포슨 유족 법률대리인 : 서로 총을 겨누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포슨은 총을 쏘지 않았어요. 그는 권위를 존중했습니다.]
플로리다 오칼루사 카운티 보안관실은 경찰 대응의 정당성 여부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