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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봉현 "성공하면 20억" 탈옥 청부…친누나 매개로 1천만원 선지급

입력 2023-07-04 20:30 수정 2023-07-0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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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조원대 라임 사태의 주범, 김봉현 전 회장이 같은 구치소 수감자에게 20억원을 준다며 탈옥을 계획한 걸로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 조사나 재판을 위해 바깥으로 나올 때 도망치게 해 달라는 겁니다. 실제로 친누나가 바깥에서 움직이기도 했습니다.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버스가 서 있습니다.

법원 안에는 방검복을 입은 경찰이 보입니다.

라임사태 주범 김봉현 전 회장의 항소심이 열린 서울 서초동 법원청사입니다.

구속 수감된 김 전 회장이 탈옥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법원 보안관리대원 : (구치소에서) 공문이 따로 온 걸로 알고. 협조 요청. 탈주 우려 있다…]

재판부도 "법정 안에서 경찰들이 영상을 찍을 수 있게 하고 김 전 회장은 수갑을 채운 채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부터 탈옥을 계획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같은 구치소에 있는 수감자에게 '탈옥에 성공하면 20억원을 주겠다'며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 조사나 재판에 나올 때 허술한 틈을 타 미리 준비한 차를 타고 도망치려 했습니다.

밖에 있는 친누나가 이 수감자의 지인 A씨를 만나서 먼저 천만원을 건넸습니다.

필요한 사람들을 모집하고 대포폰 등을 준비하는데 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자수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김 전 회장의 누나를 체포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다가 48일 동안 도망친 적도 있습니다.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30년이 선고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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