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청북도 도지사와 일부 의원들이 충북 출신 학생들이 사는 기숙사를 방문했다가 거기서 밥을 먹었는데요. 이 밥이 논란이 됐습니다. 전복내장밥, 아롱사태전골 등이 나왔는데 같은 식당에서 같은 시간 밥을 먹는 학생들 메뉴와는 너무 딴판이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가 서울을 찾아 국회의원들을 만났습니다.
여의도와 가까운 '충북학사'에 모였습니다.
충북 출신 대학생들이 사는 기숙사입니다.
식사도 학생 식당에서 했습니다.
그런데 김 지사 일행만 이곳 주방에서 따로 만든 '특식'을 먹었습니다.
전복내장밥과 아롱사태전골, 돼지갈비찜 등 10가지 넘는 음식이 제공됐습니다.
같은 시간, 식당을 찾은 학생들은 일주일씩 예고된 식단대로 카레밥과 된장국을 받았습니다.
[충북학사 학생 : 학사를 보러 온다고 하면 급식까지 먹어보면서 학생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를 보면 조금 더 좋았을 것 같은데…]
논란이 일자, 충청북도 관계자는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걸 인정한다"면서 "수백명이 되는 학생들과 메뉴를 똑같이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고 설명했습니다.
(화면출처 : 충북 MBC)
(영상디자인 : 유정배·신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