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치권엔 '양경숙·박지원' 태풍…'구 호남계'가 고리?

입력 2012-08-30 08: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발 태풍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돈 공천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라디오 21 대표 양경숙 씨와 박지원 원내대표의 관계를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양씨와 박지원 원내대표를 잇는 '고리'를 밝혀내는게 사건의 열쇠로 보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강태화 기자입니다.

[기자]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양경숙 씨는 출신과 배경 등이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구례에서 중,고교를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페이스 북에는 전주여고를 졸업한 것으로 소개돼 있습니다.

광우병 촛불집회를 생중계하고, '나꼼수'의 진행자 김용민 씨가 '막말방송'을 했던 '라디오21'의 대표이자, 친노매체 '뉴스페이스'의 발행인입니다.

또다른 인터넷 친노 매체 '서프라이즈'의 고정 필진으로도 활약중입니다.

양씨는 이들 매체에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해 여러차례 글을 올렸습니다.

공천이 진행되던 3월까지는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양씨와, 양씨에게 수십억을 건넨 정모·이모씨가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후원금 500만원씩을 보낸 시점으로, 공교롭게 박 원내대표를 만난 바로 다음날 후원금이 입금됐습니다.

태도는 공천이 끝난 4월 이후 돌변합니다.

'반인반마', '영혼을 판 사람', '삐에로' 등 공격적인 표현 일색입니다.

이런 말은 문자메시지로 무차별적으로 유포됐습니다.

[민주통합당 중진의원 : 정치 상황에 대해 자기 주장을 펴는데, 거칠고 별로 귀담아 들을 게 없는 내용이에요. 저한테까지 왔으니까, 마구 날렸겠지요.]

민주당 사람들은 양씨가 친노보단 '구 호남계'에 가깝다고 말합니다.

한화갑 전 대표의 보좌관으로 정치를 시작했고, 4월 총선땐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 전 대표를 도왔습니다.

이 때문에 '구 호남계'를 고리로 양씨가 박지원 원내대표와 인연을 맺었을 것이란 얘기가 나옵니다.

두 사람은 수차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양씨가 박 원내대표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관계였다는 정확을 포착하고 '공천로비' 가능성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개인 비리"라며 당과의 연계 의혹을 부인합니다.

[우원식/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 대선에 개입하겠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치검찰에 대해서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관련기사

공천헌금 사건 단골메뉴 '문자메시지' 새누리 "이거야말로 공천헌금"…민주에 역공 대검, 양경숙 끼고 박지원 겨냥?…'돈 공천 수사' 논란 박지원 "'공천도움' 문자메시지 사실무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