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지막으로, 미국도 기후변화 때문에 난리라는데요. 남부 미시시피 주에서는 샤워할 때 입벌리지 말라는 얘기까지 했다는데, 그게 무슨 말이죠?
[기자]
영상 보시면 그게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가정집에서 수도꼭지를 틀자, 황토색 물이 줄줄 나옵니다.
미국 미시시피주 가정집인데, 홍수로 상수도 시설에 문제가 생기면서 물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은 건데요.
잠깐 주민 인터뷰 들어보시겠습니다.
[데네카 사무엘/미시시피주 잭슨 거주 : 저는 갈색 물도 원하지 않고요. 녹색 물도 원하지 않아요. 내 배수구를 통해 아무 것도 나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에요. 그럴 때마다 놀라거든요.]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아예 이런 기사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CNN 보도인데요. "샤워할때 입 닫으세요!"라는 내용입니다.
시 당국은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지 말라고 하면서, 샤워할 때 입을 벌리지 말라고도 했습니다.
남부는 이렇게 홍수 때문에 몸살이었는데, 서부는 또 최악의 폭염 때문에 난리입니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40도가 넘는 폭염에 전력 사용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캘리포니아주 전력망 총괄 기관은 주민들에게 낮 시간 대 전기차 충전 금지를 촉구할 정도라고 합니다.
미국 북부 알래스카에는 또 한 달째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