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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별 증원' 오늘 발표…"마지막 다리 끊는 것" 반발 고조

입력 2024-03-20 07:42

"발표 미뤄달라" 울산의대 교수들, 윤 대통령에 호소문
성균관 의대 교수들도 집단사직 동참…'빅5'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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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미뤄달라" 울산의대 교수들, 윤 대통령에 호소문
성균관 의대 교수들도 집단사직 동참…'빅5' 비상

[앵커]

2000명 늘어나는 의대생이 어느 의대에 몇 명이 될지 정부가 오늘(20일) 발표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의료계는 강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울산의대 교수들은 대통령을 향해 "배정 발표를 미뤄달라"고 호소했고, 성균관대 의대 교수들도 사직을 의결하면서 '빅5' 병원의 집단사직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을 추진해온 정부가 오늘 각 의대별로 정원을 배분해 발표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대 증원 필요성을 설명하고 이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학별 배정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학별 정원이 발표되면 정부의 2천명 증원 계획이 사실상 확정됩니다.

발표가 임박하자 이른바 '빅5 병원'과 연계된 의대 교수들은 각각 압박과 호소 방식으로 정부에 대응했습니다.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어제 저녁, 소속 교수들의 사직서를 취합해 제출하기로 결정하면서 빅5와 연계된 의대 교수들이 모두 집단사직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윤석열 대통령 앞으로 호소문을 냈습니다.

"의대 정원 배정은 대화의 장부터 마련한 후로 미뤄 달라"며 "의사들이 환자들 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대통령이 물꼬를 터 달라"고 했습니다.

대정부 투쟁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는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강현/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어제) : 의대별 정원이 확정 발표된다면 이는 사실상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과 동시에 돌아갈 수있는 마지막 다리마저 끊어버리는 파국적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의대생들은 학교 측이 동맹휴학을 받아들이지 않자 현역으로 군에 입대하는 '군 휴학' 신청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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