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
전조 현상? >
최근 충북 옥천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폭탄이 터지는 듯한 굉음도 났는데요.
더 큰 지진을 알리는 전조 현상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는데요.
영상 보실까요?
도로를 비추는 CCTV 화면이 갑자기 크게 흔들립니다.
조용한 산속에선 큰 굉음이 울리고 놀란 동물들이 울기도 했습니다.
주민들도 어떻게 된 일인지 하나둘 밖으로 나와 주변을 살폈습니다.
주민 이야기 들어볼까요?
[진덕순/충북 옥천군 청성면 만명리 : 아주 막 '쿵' 하면서도 집이 '더더더덩' 했어. 아주 그래서 우리 기절을 하고 일어났다니까, 거실에서.]
[박영순/충북 옥천군 청성면 만명리 : 소파에서 텔레비전 보다가 '쾅' 하는 바람에 놀라가지고 아래로 뚝 떨어졌어요. 바닥으로.]
[캐스터]
와, 무서운데요. 저게 지진이었다는 거예요?
[기자]
30㎞ 떨어진 대전까지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다는데요.
올해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컸습니다.
진원 깊이도 땅속 6㎞밖에 되지 않았다는데요.
문제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 4년 동안 4백 번 넘게 지진이 이어져 왔다는 겁니다.
[앵커]
불안하네요, 큰 지진이 올 수 있다는 건데 이거 예측을 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그러기 위해선 땅속 단층 모양을 알아야 하는데 현재로선 파악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땅속 10~20㎞까지 관측 도구를 넣어서 봐야 하는데 손도 못 대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지진 안전 지대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제라도 대비에 나서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더 큰 일이 나기 전에 미리미리 대비해야겠네요.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