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모 분향소 설치를 놓고 도심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졌습니다. 또, 민간단체 대표가 조문을 위해 방북한 것으로 발표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윤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대한문 앞을 보수단체 회원들이 막아섭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모 분양소 설치를 저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정일 분향소 세우려는 세력 척결하자!]
한 남성이 분향소 설치를 위해 진입을 시도하다 결국 보수단체 회원과 충돌합니다.
[안병기/어버이연합회 회원 : 분향소 차린다고? 넌 어디 사는 놈이냐?]
[조종원/국가보안법피해자모임 회원 : 조문단 파견이 불허될 경우 분양소를 설치해서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세상을 위한 계기 만들고자 합니다.]
서울대에서도 학생과 학교 사이에 마찰이 빚어졌습니다.
학생 3명이 분향소를 설치를 강행하자 학교 측이 나서 곧바로 철거했습니다.
또 조문 논란 속에 민간단체인 코리아 연대는 공동대표 황혜로 씨가 김 위원장 조문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조사에 나섰으며 분향소 설치도 명백한 실정법 위반으로 보고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