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닷새째 계속된 장맛비로 강원도 곳곳에선 집이 침수되고 도로가 끊겼습니다. 산사태도 잇따랐는데요, 춘천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익신 기자,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어제(14일)와 오늘, 세차게 내리치던 빗줄기는 잠시 잦아든 상태입니다.
춘천 지역에는 하루 종일 가랑비와 장대비가 오갔는데요.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최대 6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지금 제 등 뒤로 시뻘건 황톳물이 빠른 속도로 흐르고 있는데요.
춘천 시내를 관통하는 하천인 공지천입니다.
어제 시간당 5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공지천의 수위가 갑자기 높아지면서 빗물이 역류해 도로와 주택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흥식/강원도 춘천시 효자동 : 어제 같은 경우에는 여기까지 찼어요. 이런 경우는 적었어요.]
산사태도 이어져 중앙고속도로 홍천요금소 인근에선 한때 고속도로 통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서울-춘천 고속도로 동산 2터널 부근에서도 토사가 도로를 덮쳐 차량 통행이 부분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박광신/한국도로공사 홍천지사장 : 계곡 상류에서 흙과 나무와 한꺼번에 쓸려 내려와서…]
이번 집중호우로 지금까지 강원도에선 1명이 숨지고, 주택 180여 채가 침수됐습니다.
강원도엔 다음 주 월요일까지 장맛비가 예고돼 있어 산사태 등 비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