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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 바꾼 카눈, 한반도 직선으로 관통한다…"전국이 영향권"

입력 2023-08-08 10:26

내일 제주부터 영향권…내일 밤 수도권 특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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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제주부터 영향권…내일 밤 수도권 특보 가능성

[기자]

제 6호 태풍 카눈이 밤사이 방향을 확실히 한반도쪽으로 틀었습니다. 갈지 자 행보를 보이며 어제(7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에서 제자리를 맴돌던 카눈은 밤사이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며 북상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새벽 4시 발표된 태풍예상경로를 보면 모레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하겠습니다. 그런데 어젯밤 발표된 예상경로에서 조금 더 서쪽으로 치우치며 한반도 정중앙을 관통할 가능성이 높아졌거든요, 태풍 카눈이 상륙한 뒤 거의 직선으로 관통하게 됐습니다.

[기자]

태풍 카눈 영향으로 결국 잼버리 대회도 새만금에서 철수하게 된 건데요, 관심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는 시점일텐데요?

[기자]

일단 내일 오전에 제주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내일 낮 남부지방에 이어 내일 밤부터 모레 오전사이 수도권에도 태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새만금이 포함된 전북지역을 태풍이 가장 가깝게 지나는 시점은 모레 오후가 되겠고요, 수도권은 모레 밤에 경기동부와 강원영서 사이를 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이번 태풍으로 인해 전국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는데, 태풍의 위력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태풍의 강풍반경이 300km 안팎이라 한반도 전체가 영향권입니다.

태풍과 가깝고 먼 차이는 있지만, 내일 오후부터 모레사이 전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 오전 남해안에 상륙할 때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7m로 달리는 열차를 탈선시킬 수 있는 수준이고요, 지붕을 날려버릴 정도의 위력입니다.

내일과 모레 경남 서부 내륙 최대 400mm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동해안 지역에도 300mm 이상, 그 밖의 전국 50~150mm, 많은 곳은 200mm넘게 비가 내리겠습니다.

[앵커]

어제 전력 사용량이 역대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를 넘었습니다. 전력사용량은 오늘이 고비로 보이는데, 태풍이 오면 앞으로 폭염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어제 전국 대부분 지방의 낮 기온이 35도를 넘어섰습니다. 에어컨이 없으면 버티기 어려운 찜통더위에 어제 오후 전력 수요가 올여름 최고치인 93.6기가와트로 치솟았습니다. 역대 최고치입니다. 입추인 오늘도 여전히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오늘 전력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내일부턴 태풍의 직접 영향으로 폭염이 주춤하면서 전력 예비율은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으로는 전력수요가 낮아지더라도 당장 오늘까지는 조심해야하기 때문에, 매장 등에서 에어컨을 가동한 채 문을 열고 영업한다든지 하는 것은 자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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