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20대 남성이 도로에서 시비가 붙은 상대 운전자에게 야구 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 "위협 운전을 당해서 그랬다"는데 어떤 상황이었는지 영상에 담겼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갓길에 세운 차 트렁크에서 꺼내는 것, 야구 방망이입니다.
두 손으로 고쳐 잡더니, 다가오는 40대 남성에게 휘두릅니다.
뒷 차 운전자입니다.
피해자가 자신의 차를 가리키며 뭐라고 말하자, 방망이를 트렁크에 던져 넣습니다.
하지만 드잡이질에 밀린다 싶었는지, 곧 다시 꺼내 듭니다.
피해자가 팔을 들어 막는데도 폴짝 뛰며 계속 때립니다.
피해자는 방망이를 붙잡고 버팁니다.
주변 신고에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뒤, 20대 남성은 '뒤에서 경적을 울리고 위협해 그랬다'고 주장했습니다.
[조만진/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알루미늄 재질이고, 피의자 진술로는 해안도로를 가다가 주웠다고 합니다.]
피해자는 몸과 팔에 2주 치료가 필요한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정말 위협 운전을 했는지, 어떻게 시비가 붙었는지와는 별개로 경찰은 '특수 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제주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