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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들인 대전액션영상센터…수익은 고작 350만원

입력 2015-07-31 20:36 수정 2015-07-3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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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시가 대전을 액션 영화의 메카로 만들겠다며 지은 게 액션영상센터입니다. 예산도 수십억 원이 들어갔는데 완공한지 1년 반 동안 이곳에서 촬영한 영화는 단 세 편, 수익은 350만원입니다.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속에서 벌어지는 액션 연기.

실감 나는 총격전에 이어, 고난도 액션까지 선보입니다.

지난 2013년 11월 문을 연 대전 액션영상센터의 쇼케이스 현장입니다.

액션 관련 특수 촬영이 가능한 이 시설을 만드는데 시 예산 38억원이 투입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곳에서 촬영된 영화는 단 3편뿐. 사용일로 따지면 15일에 불과합니다.

대전까지 이동하기가 불편한 데다 홍보가 전혀 안 된 탓입니다.

[영화제작사 관계자 : 저희가 지금 액션영화거든요, 거기서 뭘 찍어야 하는 건지도 잘 몰라요. 알았으면 가보기라도 했겠죠.]

올해까지 들어간 운영비만 13억9천만 원. 하지만 벌어들인 수익은 350만 원이 전부입니다.

[액션영상센터 관계자 : 특수 촬영 부분들이 활성화가 안 돼 있어요. 사용 횟수도 당연히 떨어지는 거고. 거기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고…]

하지만 획기적인 대책이 없다면 투자비 회수는 고사하고 앞으로도 운영비만 날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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