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 출산 지금 보시는 건 서부로랜드 고릴라입니다.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해마다 야생 개체수가 줄고 있는 멸종위기종인데요.
최근 귀한 아기 고릴라가 탄생했는데, 사람들이 말도 안 된다며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무슨 사연일까요?
엄마랑 꼭 붙어있는 아기 고릴라 한 마리, 정말 귀엽죠.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동물원입니다.
지난 2019년부터 이곳에 사는 서부로랜드 고릴라, '술리'가 얼마 전 새끼를 낳았는데요.
그런데 동물원 측에서, 술리가 젖을 먹이는 모습을 우연히 발견할 때까지 출산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그동안 술리가 수컷이라고 철석같이 믿어왔기 때문인데요.
여덟 살 정도까진 암컷 고릴라와 수컷 고릴라가 체격도 비슷하고 생식기도 잘 드러나지 않는데다 고릴라는 복부가 워낙 커서 임신 징후를 눈으로 확인하기 쉽지 않다고 합니다.
출산을 계기로 술리가 암컷이었다는 걸 알게 된 동물원은 체면이 깎이는 일이긴 하지만 경사라고 밝혔는데요.
조만간 DNA 검사로 아기 고릴라의 아빠가 누군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일단 아기 고릴라의 성별은 암컷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번엔 믿어도 되는 거겠죠?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columbuszoo'·유튜브 'columbusz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