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방과학연구소, 무인항공기 등 군사기밀 대거 유출

입력 2014-04-10 08:17 수정 2014-04-11 18:1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국방부 산하에 국방과학연구소가 있습니다. 우리 군의 무기체계 등을 연구 개발하는 곳인데요, 이 연구소 컴퓨터 3000여 대가 해킹 당해 군사기밀이 대거 유출됐습니다. 연구소는 해킹당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뒤늦게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안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정부가 개발 중인 '중고도 무인항공기-MUAV'의 시험 진행 과정이 담긴 문서입니다.

'경고' 문구가 적혀있는 군사기밀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주 의원실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에 있는 컴퓨터 3000여 대가 해킹을 당했고, 이로 인해 대외비는 물론 군사기밀 2·3급으로 분류된 보고서가 수십 건 이상 해외로 빠져나갔습니다.

유출된 자료에는 무인기 뿐 아니라 700억 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휴대용 대공미사일 '신궁', 고성능 위성항법장치의 시험절차서 등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최근 잇달아 발견된 북한 무인기에 대한 정밀분석 작업을 국방과학연구소가 맡고 있어 관련 조사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무기체계와 군용물자 등에 관한 기술 조사와 연구개발, 시험 등을 수행하는 국방부 산하의 중요 연구기관입니다.

그러나 국방과학연구소는 그동안 군사기밀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어제(9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도 해킹 사실을 파악하고 피해 내용을 조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관련기사

국방부, 무인기 '송골매' 공개…'군기밀' 공개 논란 인터넷 검색만 하면 나오는 기밀…청와대 사진 소동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