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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대마 키웠다'…적발된 대마 재배장비 보니

입력 2022-12-02 15:26 수정 2022-12-02 16:59

전기 연결해 실내 텐트서 대마재배…영어사전 모양 '소형 금고'에 수익금 숨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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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연결해 실내 텐트서 대마재배…영어사전 모양 '소형 금고'에 수익금 숨기기도

검찰이 2일 공개한 마약 재배 장비. 이 장비는 '대마 재배 텐트'로 불리고 있다. 〈사진=서울중앙지검〉검찰이 2일 공개한 마약 재배 장비. 이 장비는 '대마 재배 텐트'로 불리고 있다. 〈사진=서울중앙지검〉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지난 9월 대마를 집에서 재배한 A씨 등을 붙잡아 구속 기소했습니다.

수사기관에 의해 압수된 대마 재배 장치를 보면, 작은 옷장 또는 냉장고 같은 크기입니다. (사진1)

방 안에서 전기로 불을 켜서 재배 도구 안에서 대마를 키우는 것입니다.

검찰은 이를 가리켜 '대마 재배 텐트'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어사전 모양으로 만든 '소형 금고'로 수익금 숨기기도

 
검찰이 공개한 마약 사범의 '소형 금고'. 겉으로 보기엔 영어사전처럼 생겼지만 돈이나 중요 물품을 넣을 수 있는 금고 형태로 돼 있다. 〈사진=서울중앙지검〉검찰이 공개한 마약 사범의 '소형 금고'. 겉으로 보기엔 영어사전처럼 생겼지만 돈이나 중요 물품을 넣을 수 있는 금고 형태로 돼 있다. 〈사진=서울중앙지검〉
검찰은 마약 유통책인 D씨 등이 마약판매 수익금을 숨기기 위해 영어사전 모양으로 된 소형 금고를 쓴 점도 사진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사진2)

사진을 보면 겉모양은 영어사전이지만 돈이나 중요한 서류를 넣을 수 있는 소형 금고 형태로 돼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검찰은 마약 사범들이 마약을 거래한 호텔 지하주차장의 CCTV 영상 캡처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액상담배 아냐? 카트리지에 액상마약 바꿔 넣기

 
마약 사범들이 갖고 있던 액상마약. 주사기로 액상담배 카트리지 처럼 생긴 마약을 뽑아 몸에 주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사진=서울중앙지검〉마약 사범들이 갖고 있던 액상마약. 주사기로 액상담배 카트리지 처럼 생긴 마약을 뽑아 몸에 주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사진=서울중앙지검〉

검찰은 다량의 액상 대마도 적발했습니다.

검찰이 공개한 사진들을 보면 압수된 물품은 언뜻 액상담배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빈 액상담배 카트리지에 액상대마를 넣고, 주사기를 써서 투약을 하는 것입니다.

검찰은 경찰이 송치한 사건을 받아 보완수사를 하다가 수사 단서를 얻었고 마약 유통 범죄를 추가 수사해 마약사범들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마약 사범엔 남양유업 손자와 재벌 그룹, 기업 관계자들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공개한 액상 마약. 액상 담배처럼 생긴 카트리지에서 액상마약을 주사기로 뽑아 투약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사진=서울중앙지검〉검찰이 공개한 액상 마약. 액상 담배처럼 생긴 카트리지에서 액상마약을 주사기로 뽑아 투약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사진=서울중앙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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