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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싼 게 아니었네'…중국발 초저가, 발암물질 범벅

입력 2024-04-08 19:50 수정 2024-04-0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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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온라인 쇼핑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어린이가방에서 기준치의 55배가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이런 식으로 유해 물질이 나오거나 안전성이 부족한 제품들이 중국 플랫폼에서 유통되고 있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쇼핑플랫폼, 알리가 팔고 있는 바나나 모양 치아 발육기입니다.

가볍게 잡아당기자 쉽게 부서집니다.

떨어져 나온 조각이 자칫 아이 입에 들어가면 질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서울시가 지난달 알리에서 많이 팔린 어린이용품과 생활용품 31개를 조사했더니 8개 제품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송호재/서울시노동·공정·상생정책관 : 대중국 제품들이 기존에 비해서 2~3배 피해 신고 접수가 된 게 더 많습니다.]

어린이용 가죽가방에선 발암물질인 프랄테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55배 나왔습니다.

어린이 튜브에서도 기준치의 33배가 검출됐는데, 이 물질은 불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천원대 반지에선 기준치 700배가 넘는 카드뮴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관세청이 400여개 제품을 직접 구매해 성분을 분석해 보니 4개 중 1개에서 기준치가 넘는 카드뮴과 납이 검출됐습니다.

해당 제품들의 평균 가격은 배송료 포함 2천원 수준입니다.

[문상호/인천세관 심사국 분석실장 : 품명도 수시로 바뀌고요 가격도 수시로 바뀌고 이런 게 보면은 (이제 그런) 인터넷 초저가 플랫폼 특징이거든요. 대응하려면은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해당 기관들은 조사 후 문제가 된 제품들의 판매 중지를 요청하면서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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