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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계약 2년 반, 위약금만 수십억 원…커지는 '협회 책임론'

입력 2024-02-15 20:07 수정 2024-02-1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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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축구협회 현장을 취재한 홍지용 기자와 스튜디오에서 조금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홍 기자, 그래서 클린스만 감독 경질되는 건지, 최종적인 결론은 언제쯤 나는 겁니까?

[기자]

네, 정몽규 회장의 결단에 달려 있습니다.

규정으로 정해진 건 없습니다.

다만, 의견을 수용한다면 다음 달 태국과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있어서 그전에는 결론이 날 텐데요.

해임한다면, 이때까지 새 감독을 뽑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후보군을 추리서,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한데요.

클린스만 감독을 뽑을 땐 두 달 반 정도가 걸렸습니다.

[앵커]

그렇게 경질을 하게 되면 위약금을 얼마 정도 물어줘야 하는 건가요?

[기자]

네, 추정되는 위약금 규모는 60억에서 7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연봉이 29억 원 정도로 추산되는데, 우리와 계약은 이제 1년째고, 잔여기간은 2년 반 정도가 남았습니다.

그래서 매체마다 다르지만 현지 연봉이 29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기 때문에 60억원에서 70억원 정도로 위약금이 나올 것으로 보이고요.

클린스만 감독은 2016년 11월 미국 감독에서 경질됐을 때도 보상금을 받았습니다.

남은 1년 8개월의 계약 기간에 대해 미국 돈으로 620만 달러, 우리 돈으로 82억 원 정도를 받았습니다.

[앵커]

이 과정을 우리도 계속 본 거잖아요. 그래서 애초에 왜 클린스만을 선택한 거냐, 이런 비판도 많던데요?

[기자]

네, 대표팀 감독을 결정하기까지 인선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느냐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정몽규 회장의 의중이 너무 많이 반영됐다는 지적, 또 서로 알고 지냈다는 친분이 감독 선임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도 있었죠.

'스타 출신' 감독의 인지도에 의존하면서 미국에서 왜 실패했는지, 독일 헤르타 베를린 감독을 맡다 왜 10주 만에 하차했는지 꼼꼼히 따져보지 않았다는 비판이 뒤따릅니다.

[앵커]

클린스만 감독 못지않게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의 충돌도 관심이 뜨겁잖아요. 이 사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조사를 한다든지, 징계를 한다든지, 얘기가 나오는 게 있습니까?

[기자]

축구협회는 아직 징계를 논의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사건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는 건데요.

앞서 이강인 선수의 해명을 들어봤듯, 진상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축구협회 공정위원회에서 사고 내용을 보고를 받고 판단할 텐데요.

본질은 주먹다짐을 했는지보다 대표팀 내부의 균열, 불화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거겠죠.

그 문제를 어떻게 수습할지도 앞으로 관심 있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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