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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남 한복판서 드리프트를…'억소리' 슈퍼카 무법천지

입력 2024-01-12 20:12 수정 2024-01-1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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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의 도로 한복판에서 이렇게 스포츠카로 '드리프트' 기술을 써가며 곡예운전을 벌입니다. 강남 도산대로는 이런 식으로 억대 슈퍼카를 과시하는 운전자들 때문에 골치라고 합니다.

주변 아랑곳 않는 난폭운전 영상을 정인아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서울 강남 도산대로 한복판입니다.

슈퍼카 한 대가 굉음을 내며 지나갑니다.

또다른 슈퍼카입니다.

속도를 줄이다 중앙선에 서는가 싶더니 연기를 뿜으며 한 바퀴를 빙글 돕니다.

다른 차들이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갑자기 속도를 높입니다.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이러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도로는 슈퍼카들을 촬영하는 이른바 '카스팟팅'의 성지로 불립니다.

슈퍼카들이 속도를 내는 이 짧은 구간의 끝에는 사람들이 지나가는 횡단보도가 있습니다.

바로 옆 골목에서 사람이나 차량이 나오기도 합니다.

슈퍼카 운전자들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창 밖으로 손을 내밀어 브이를 그려 보이고 일부는 태워주기도 합니다.

주민들은 걱정이 큽니다.

[인근 주민 : 애들이 사진 찍으면서 (도로 쪽으로) 나오고 그러던데. 속도는 안 되는 속도를 내고 다니니까.]

소음도 고통입니다.

[인근 상인 : 살 수가 없어요. 소리 장난 아니에요.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속도계가 없잖아요.]

경찰이 수시로 단속하지만 그 때뿐입니다.

몇 분 동안 달린 뒤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신고를 받고 출동해도 늦을 때가 많습니다.

주민들은 땜질식 단속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영상제공 DSC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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