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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독] "안철수 노원병 출마 잘한 결정, 부산이면…"

입력 2013-03-15 17:53

"노회찬 의원에게 충분한 해명 하지 않은 것은 아쉬워"

"노원병 출마와 새 정치 바로 연결짓는 것은 무리…더 독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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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의원에게 충분한 해명 하지 않은 것은 아쉬워"

"노원병 출마와 새 정치 바로 연결짓는 것은 무리…더 독해져야"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15일) 하늘 한번 쳐다보셨어요? 정말 아름다운 봄날 오후입니다. 오늘 박근혜 대통령은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를 찾아 학교 안전 문제를 점검했습니다. 이번주 들어 정보통신 기업과 농산물 직판장을 찾은데 이어
연일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이들 현장은 모두 박 대통령의 핵심 국정과제와 관련된 곳들이죠? 말을 앞세우기보다 발로 직접 현장을 뛰며 민생을 챙기는 박근혜 대통령식 통치 스타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탁상공론을 펼치는 것보다 현장에서 생생한 민심을 듣는 게 백번 천번 좋은 일이죠. 대통령께서 정치권과도 마음을 툭 터놓고 소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오늘도 야당은 청와대의 초청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참 답답한 일입니다. 오늘 '신예리 박진규의 시시각각'에서 각종 현안들 자세히 짚어드리겠습니다.

오늘 정치판독은 이철희 두문정치전략 연구소장과 함께 합니다. 먼저, 오늘 4대 권력기관장을 포함한 외청 인사 발표가 있었죠. 청와대 연결해서 얘기 듣고 가겠습니다.

임소라 기자, 현장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박근혜 대통령은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 등을 포함한 18명의 외청장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로써 4대 권력기관장을 포함해 새정부 첫 인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검찰총장 후보자에는 채동욱 현 서울고검장이 지명됐습니다. 서울 출신입니다.

청와대는 채 후보자의 부친이 전북 군산 출신이라며 지역 안배가 고려된 인사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세청장 후보자에는 김덕중 현 중부지방 국세청장이 발탁됐습니다. 대전 출신입니다.

경찰청장 후보자에는 이성한 부산청장이 지명됐습니다.

서울 출신으로 지역색이 옅다는 평가입니다.

최수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금융감독원장으로 임명됩니다.

금융위원회에서 전문성을 쌓았습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네 시부터 여당 지도부와 청와대에서 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민주통합당에도 회동을 제안했지만 이를 거부해 여당 지도부만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서울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을 마쳤습니다.

+++

Q. 4대 권력기관장 인선 마무리, 평가는?
- 개개인의 면면 역량은 검증되어있다고 본다. 그러나 전체적인 인사 컨셉이 주는 메시지를 봐야 한다. 전문성에 입각해서 대선 때 박 대통령이 강조했던 탕평이나 대통합이 들어가있나 봐야한다. 그러나 어느정도 대탕평에는 아쉬움이 느껴진다. 전문성 살린 실무형 내각이라는 원칙은 충분히 지켜진 것 같다.

Q. 채동욱 검찰총장 내정자, 검찰개혁 잘 할까?
- 검찰 총장이 대통령 뜻에 반해서 개혁을 저지할 수 있는 자리다. 박 대통령이 정한 기준은 충실히 이행할 것이다. 다만 실행하는 속도와 자세의 차이라고 본다. 저분이 충실히 조직원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검찰총장의 리더십은 숙제이지만 검찰개혁에 대해서 다른 목소리를 낼 수는 없을 것이다.

Q. 경찰청장 깜짝 교체, 어떻게 보나?
- 이건 대통령이 약속을 어긴 것이다. 임기제를 보장하겠다고 했는데 지켜지지 않았다. 권력부처 인사는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약속과 원칙의 이미지가 강한 박 대통령인데, 이것을 못 지켰는데 설명이 부족했다. 그 부분이 아쉽다. 약속을 깨는 것이 누적되면 다른 것으로 표출될 수 있다. 충분한 설명과 국민동의를 얻어야 할 것이다.

Q. 한만수 '재벌 변론' 경력, 문제 없나?
- 개인적으로 이번 인사 중에 가장 안 좋게 바라보는 부분이다. 경제민주화를 대선때부터 강조했다. 그런데 이분은 능력은 고사하고 대기업 편을 들어는 김앤장에 계셨다. 좋게 생각하면 그쪽입장을 알아서 더 잘할수잇다고 볼 수있지만 일반적인 관점에서는 한솥밥을 먹었던 사람이 공정할 수 있는가하는 의문점이 생긴다. 그래서 이 대목이 제일 아쉽다. 로펌과의 관계인사가 회전문 인사로 들어오는게 고쳐야한다. 이게 사실과 상관없이 나쁜 인상을 줄 수 있다.

Q. 현오석·김병관 임명 강행 예상, '청문회 무용론' 입장은?
- 현행법상 청문회는 저렇게 밖에 될 수 없다. 다만 인사청문회 제도는 입법부가 행정부의 인사를 견제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견제와 갈등은 불가피하다. 대통령이 청문회에 통과하지 못한 분들을 임명할 수 있다. 그러나 예민한 자리에 있는 분들에게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던졌으면 좋겠다. 국회의 이야기를 잘 새겨들어라는 메시지를 대통령이 그분들에게 했으면 좋겠다.

Q. 박근혜 대통령 스타일, 어떻게 평가하나?
- 소신을 지키는 담대한 모습은 바람직한다. 한 문제에 올인하는 것보다 현장에 나가 소통하는 모습은 좋은 리더쉽이라고 본다. 물론 이것만 있어서는 안된다. 북핵 위기가 오더라고 대통령의 모습을 통해 국민들이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야당과의 협상채널은 계속 유지해야 한다. 물론 쌍방과실이라고 생각한다. 야당이 좀더 대승적인 모습을 보였음 좋겠다. 여당이 대통령한테 혼나더라도 중재를 해야하는데, 아무도 그러지 못하고 있다.

Q. 윤여준 전 장관 안철수 복귀 평가, 동의하나?
- 안철수 전 후보가 미국에 불쑥 간거에 대한 것은 나도 아쉽다. 그러나 미국대신 아프리카에 가서 봉사활동 해야 한다는 것엔 동의할 수 없다. 정치인들은 정치를 잘해야 한다. 정치 이외의 것에 점수 따려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이런 불만과 지적은 본인이 느슨하게 헹동해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고 훨씬 더 정치인 답게 집중하고 선택했으면 좋겠다.

Q. 안철수 후보의 선택, 잘 한 것인가?
- 사실 좀 늦었다고 생각한다. 좀더 일찍 귀국했어야 한다. 자신을 지지해주는 유권자들에게 물리적으로 옆에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번 보궐선거에 나서는 것은 적절했다고 본다.

Q. 노원병 출마, 새 정치로 볼 수 없다는 지적 있는데?
- 수도권에서 새정치를 하겠다는 점에서 맞다고 본다. 만약 내가 야권에 있는 사람이라면 노원병에 안철수를 넣었을 것이다. 부산에는 이미 문재인이라는 큰 거물이 있다. 안철수 지지기반은 호남인데, 호남을 버리고 영남에서 출마한다면 호남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길게 보면 잘한 선택이다. 노회찬의원에게 충분한 해명을 하지 않은 것은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그것이 새정치의 아젠다와 바로 연결짓는 것은 무리다. 정치는 여러 이해결정과 관련된 것이다. 정치인의 결정이 누구에게 물어서 하는게 아니다. 안철수 후보는 지금보다 더 독해져야 한다. 물론 노회찬 전 후보의 억울함은 충분히 이해한다.

Q. 노원병 선거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 민주당 결정이 늦어지는게 제일 나쁘다. 후보를 낼지 말지를 빨리 결정해야 한다. 낼 후보가 없다면 지도부의 리더십 부족이다. 내던 안내든 결정을 해야 한다. 지금 내서는 사실 별 실효가 없다. 당선도 안될테고, 안철수 후보가 당선되면 황당한 상황이 될 것이다.

Q. 국회의원 후원금 순위, 인기에 비례하나?
- 평소의 인맥에 얼마나 두터운가에 비례한다. 호남분들은 결속하는 분이 강해서 잘 모아진다. 자발적으로 내는 사람은 별로 없다. 국회의원 스스로가 열심히 뛰면 많이 받을 수 있다. 후원회 제도보다 출판회를 봐야한다. 출판기념회는 제대로 기록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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