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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에 서울시청 폭파" 일본 메일 테러 협박…경찰 추적중
입력 2023-08-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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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전경. 〈사진=연합뉴스〉
광복절인 내일(15일) 서울시청을 폭파하겠다는 일본 계정의 이메일이 국내로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14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전날 국내 언론사 등에 발송된 서울시청 폭파 이메일 관련 발송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해당 이메일은 "서울시청 내 여러 곳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 폭파 시간은 8월15일 오후 3시34분"이라며 "특히 화장실에 폭탄을 설치했으니 꼼꼼히 찾아야 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메일은 실제 일본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가라사와 다카히로(唐澤貴洋)의 이름으로 발송됐습니다.
서울시청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폭파 이메일 관련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보안 점검 등 대응책 마련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최근 변호사나 법률사무소 계정을 도용해 이메일을 보내는 수법의 피싱 범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이름이 도용된 가라사와 다카히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 이름이 허락 없이 이용되고 있는 것 같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7일에도 "이재명 대표를 8월 9일 오후 3시 34분까지 살해하지 않으면 시한폭탄을 폭발시키겠다"는 이메일이 서울시 공무원 등에게 발송된 바 있습니다. 이어 지난 9일에는 같은 계정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일본 대사관, 남산타워, 일본인 학교를 폭발시키겠다"는 이메일이 돌았습니다.
취재
이세현 / 사회1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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