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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발하는 이타적인 축구…손흥민, 득점왕 이어 도움왕?

입력 2024-04-08 20:16 수정 2024-04-0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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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흥민 선수가 이 어시스트로 팬들의 마음을 훔쳤습니다. 어느새 9개째 도움인데요. 사상 첫 도움왕이 될 가능성도 열어놓았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토트넘 3:1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후반 40분, 손흥민이 수비 1명을 따돌리고 때린 공은 골키퍼 손에 맞은 뒤 골포스트에 튕겨 나옵니다.

가장 결정적인 기회, 골이 안 된 게 아까웠습니다.

손흥민은 이 장면을 포함해 때린 슛이 2개뿐이었습니다.

16번째 골에 대한 욕심 대신, 돌파구는 오히려 섬세한 패스에서 찾았습니다.

앞서 토트넘의 선제골이 된 전반 15분 노팅엄의 자책골은, 사실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습니다.

패스 전개의 기점이었습니다.

후반 8분엔 이른바 손흥민 존으로 불리는 아크에서 공을 잡은 뒤 슛을 하지 않고, 왼쪽으로 살짝 패스해 수비수 판 더 펜의 득점 길을 열어줬습니다.

이 결정적인 패스가 결승 골을 만든 어시스트였습니다.

토트넘은 한 경기 더 치른 애스턴 빌라를 제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섰습니다.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은 "전방에서 힘겨운 경쟁을 하면서도 결승 골을 도왔다"고 칭찬했고, 팬들은 골을 터뜨린 선수 대신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 선수로 뽑았습니다.

어느덧 9번째 도움을 쌓은 손흥민은 현재 리그 도움 1위 선수들을 1개 차로 추격했습니다.

올 시즌 남은 7경기에서 사상 첫 도움왕도 도전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득점왕에 도전할 때도) 팀원들이 득달같이 달려와 '여기서 뭐해, 얼른 페널티박스로 들어가'라고 했죠.]

과거에도 동료들의 도움 덕에 득점왕을 할 수 있었다고 돌아본 손흥민은 올 시즌에도 동료를 먼저 생각하는 다짐을 내놓았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우린 함께 이기고, 함께 지고, 함께 모여야 해요. 누군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면 도와줘야 하고요.]

[화면출처 : 유튜브 'Tottenham Hotsp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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