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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 화성 노선 버스가?…'46㎞' 음주 질주한 전직 버스기사

입력 2023-06-2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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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새벽 서울 이태원 거리에 경기 화성 노선버스가 나타났습니다. 웬일인가 했더니, 술 취한 전직 버스 기사가 차를 몰고 46km를 달려왔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3시 조용한 도로를 시내버스 한 대가 달립니다.

손님은 태우지 않았습니다.

이 버스를 따라 경찰관 한 명이 뛰어갑니다.

교차로 앞에서 경찰차 한 대가 가로막고, 멈췄던 버스가 밀고 나가보려 하지만 다시 막힙니다.

[목격자 : 경찰관들이 삼단봉으로 버스 유리창을 내리라고 두드리고 있었어요.]

추가로 경찰차 3대가 지원오고 경찰관들은 버스 문을 두드리기 시작합니다.

6분쯤 뒤 버스 기사가 붙잡혀 나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버스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제가 서있는 이 도로 통제에 나섰습니다.

결국 경기 화성시에서부터 서울 용산구까지 버스를 몰던 운전기사는 횡단보도에서 질주를 멈춰야 했습니다.

멈춘 곳은 서울 용산 이태원 한가운데, 차량은 경기 노선 버스였습니다.

이동 거리만 46km입니다.

이 남성은 과거 이 버스 회사 기사로 일했습니다.

경찰은 이 기사가 술을 먹고 차고지에서 버스를 훔쳐 먼 길을 달린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음주 측정을 거부했기 때문에 혈중알코올농도는 확인이 되지 않았고요.]

회사는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운수업체 관계자 : 아침에 출근해서 자세한 얘기 못 들었어요.]

몰던 버스가 그리웠는지 알 수 없지만 술을 먹으면 운전하면 안 됩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강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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