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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원숭이두창에 국제 공중보건상 비상사태 선언

입력 2022-07-24 10:50 수정 2022-07-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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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사진=AP 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사진=AP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70개국 이상에서 발병 사례가 확인된 원숭이두창 감염 사태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습니다.


23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원숭이두창에 대해 PHEIC를 선언했습니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입니다. WHO는 PHEIC를 선언함으로써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WHO가 최근 선언한 PHEI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었습니다. 과거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와 에볼라 바이러스 등에 대해서도 PHEIC가 선언된 바 있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원숭이두창이 세계적으로 확산할 우려가 있다며 "새로운 전염 방식으로 빠르게 전 세계로 퍼졌지만 우리가 너무 적게 인식했다. 그래도 국제 보건 규정에 있는 기준을 충족시키는 발병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WHO는 지난 6월 23일과 7월 21일 원숭이두창을 세계보건 위기로 비상사태를 선언할지를 결정하기 위한 전문가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조언을 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며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23일(현지시간) 한 관광객이 원숭이두창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23일(현지시간) 한 관광객이 원숭이두창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의 중부와 서부 지역에서 수십 년 동안 유행했습니다. 손과 얼굴에 특징적인 발진이 생기는 외에 고열과 두통, 림프절 부종 등 증세를 나타냅니다.

감염자 대부분은 가벼운 증세로 끝나며 중증으로 발전하는 건 드뭅니다.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 유럽, 북미 및 여러 지역에서 동성애자 및 양성애자 남성들 사이에 확산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세계 75개국에서 1만6000명 넘게 걸렸으며 이중 5명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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