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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추미애 꺾고 대이변…'명심' 줄사퇴가 오히려 반감?

입력 2024-05-1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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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5선 우원식 의원이 6선의 추미애 당선자를 꺾었습니다. 이른바 '명심'은 추미애 당선자에게 있는 걸로 알려져서 그야말로 이변이었는데요. 친명계 후보들이 차례차례 정리되면서 당내 반감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우원식 의원을 선출한 직후 추미애 당선자는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우 의원은 재적 169명 중 과반을 득표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들의 민심을 따라서 그런 일들을 해나가야 된다는, 그런 호소를 제가 우리 당선자님들에게 호소를 했는데. 그것이 우리 당선자님들 귀에 크게 들리셨던 것 같습니다.]

추 당선자는 이재명 대표의 마음, 이른바 '명심'이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해왔지만 결과는 달랐던 겁니다.

분위기가 변한 건 지난 주말이었습니다.

역시 '명심'을 내세우던 정성호 의원과 조정식 의원이 후보직을 사퇴했고 사실상의 친명계 후보 '교통정리'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오자 당 내 반감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 친명계 중진 의원은 "이재명 대표 한 명의 뜻에 따라 원내대표에 이어 국회의장까지 낙점하는 정당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고 다른 중진 의원도 "국회의원 각자의 판단에 (지도부가) 부자연스럽게 개입하다 보니 자정 작용이 일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선자들의 판단이기 때문에 그게 당심이라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국회의장 경선 과정에서 대표님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저도 한 표죠.]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이 후보를 내는 것이 관례로, 우 의원은 22대 전반기 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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