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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34년 만에 최고치…중국 제치고 '아시아 1위' 탈환

입력 2024-01-12 20:27

"코로나 3년 극복" 일 정부, 장밋빛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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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3년 극복" 일 정부, 장밋빛 기대감


[앵커]

새해 들어 일본 증시가 닷새 연속 오르면서 34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을 제치고 아시아 주식시장 1위 자리를 되찾은 일본에서는 드디어 오랜 경제침체에서 벗어나는 거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현예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증시가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일본 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지수가 어제(11일) 34년 만에 처음으로 3만5000선을 넘긴 겁니다.

일본 증시는 올들어 6.3%라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면서 중국에 내줬던 아시아 시장 1위 자리도 3년여 만에 되찾았습니다.

엔저에 일본 기업들의 수출이 늘고 실적이 좋아지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을 떠나 일본으로 몰려들기 시작한 겁니다.

게임회사인 닌텐도는 최근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0조엔, 우리돈 9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불기둥은 이어졌습니다.

닛케이지수는 어제보다 1.5% 상승한 3만5577로 마감하면서 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일본 정부는 장밋빛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잃어버린 30년을 지나, 경제 회복세에 접어들 수 있다는 겁니다.

[스즈키 슌이치/일본 재무상 (지난 4일) : 작년에는 임금 인상과 주가가 30년 만의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 3년을 극복하고, 일본 경제는 개선되고 있습니다.]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올해 처음 열린 참치 경매에선 참다랑어 한 마리가 지난해보다 3배 높은 10억30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올들어 일본 증시가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일본에선 30년간 침체했던 경제도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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