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우크라이나의 비극적인 상황을 남 속이는 데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러시아의 한 유튜버가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을 사칭해서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는 그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좋은 오후입니다.} 네, 좋은 오후네요. {페드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이신가요?} 네, 그렇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와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의 전화통화처럼 보입니다.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정세를 두고 10분가량 대화를 나눴습니다.
메르켈 전 총리는 자신이 재임시절 주도한 평화협정 덕에 우크라이나가 국방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측 통화엔 독일 외무부 통역사까지 동원됐습니다.
하지만 이 통화는 포로셴코 전 대통령을 사칭한 러시아 유튜버의 장난 전화였습니다.
이들은 지금까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존슨 전 영국 총리 등을 비롯해 가수 엘튼 존, 영국 해리 왕자 등을 상대로도 장난 전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