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방통위 방송대상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동관 방통위원장 [사진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에서 SBS '가디언즈 오브 툰드라'가 대상을,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3년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을 개최했습니다. 방송대상은 국내 제작 및 방송된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시상해 방송인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방송프로그램의 품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방통위가 개최하는 행사입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대한민국의 K 콘텐트는 전 세계에서 열광하는 매력적인 콘텐트로 자리를 잡았다”며 “수출액이 21년에만 124억 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넘어서는 등 비약적 성장을 해왔고, 글로벌 유통 플랫폼에서 가장 주목받는 서비스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어떤 난관이 있어도 글로벌 미디어 강국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민간의 창의적 역량이 온전히 발휘될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또 “정부는 제도적 기반을 만들기 위해 과감한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미디어 산업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낡은 규제를 혁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 위원장은 △전통 미디어에 맞춰져 있던 규제 체계를 신·구 미디어 동반 성장이 가능하도록 하는 규제 체계로의 개편 △경직된 재허가·재승인 제도 전면 개선 △국내 콘텐트 산업의 성장 견인(OTT에 대한 해외 진출 지원, 민관 콘텐트 펀드 확대, 제작 인프라 구축 등)을 들었습니다.
오늘 방송대상에서 대상은 SBS 다큐멘터리 '가디언즈 오브 툰드라'가 받았습니다. 담당PD인 장경수 PD는 수상 소감에서 “이 다큐멘터리는 13년 전 툰드라에서 만난 아이들을 다시 만나서 기후 위기에 처한 툰드라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이 아이들은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지켜보는 다큐멘터리”라면서 “저희 제작진들이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전달하려고 했던 메시지도 잘 전달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재벌집 막내아들'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JTBC의 윤희웅 전략편성실장(오른쪽)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최우수상은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받았습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 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를 완성도 높게 그려낸 드라마로, 최고 시청률 30.1%(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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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실장 "4년간 공 들인 드라마…전 세계 시청자께 감사"
윤희웅 JTBC 전략편성실장은 “JTBC가 최우수상을 받은 게 2019년 드라마 '스카이캐슬' 이후 4년만”이라며 “우연찮게도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기획이 2019년 들어갔다. 4년이라는 큰 공을 들여서 만든 드라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재벌집 막내아들 마지막 회 시청률이 30%를 넘었는데 요즘은 보기 드문 시청률”이라며 “전 세계에서 이 드라마를 봐주신 시청자들에게 큰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대상과 최우수상 외에도 우수상 9개 작품도 선정했습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은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기다리면서까지 봤다“며 ”대상 수상작도 제가 매일 TV 보는 사람이 아닌데도 본 프로그램이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임명되기 전에 수상작이 정해져 있어 눈곱만큼도 관여하지 않았다“며 ”거듭 축하드린다“고 말했습니다.
2023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 수상작
〈대상(대통령급)〉
SBS '가디언즈 오브 툰드라'
〈최우수상(국무총리급)〉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우수상(방통위원장급)〉
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2'(OTTㆍ웹ㆍ앱 콘텐트 부문)
KNN '쓰레기동대'(OTTㆍ웹ㆍ앱 콘텐트 부문)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한류확산 부문)
EBS '다큐프라임 게임에 진심인 편'(창의혁신 부문)
TBN강원교통방송 '조화벽, 그녀가 그곳에 있었다'(지역발전 부문)
KNN '천년의 기억'(지역발전 부문)
KBS청주 '양백의 소녀들'(지역발전 부문)
영동극동방송 '열여덟어른:살아냄 그리고 살아봄'(사회문화발전 부문)
KBS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 특집 2부작'(사회문화발전 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