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경산시는 대구와 청도 사이에 있는 인구 28만여 명의 도시입니다. 그런데 경북 전체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여기에서 나오자 정부가 특별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정세균/국무총리 : 경상북도 경산시에 확진자가 증가해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정부가 경북 경산시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대구와 경북 청도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설치하고, 현재 세 곳의 선별진료소도 더 늘릴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의 이런 결정은 지역 내 확진자 증가 추이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5일) 오전을 기준으로 경산의 확진자 수는 347명입니다.
지난달 19일 첫 확진자 발생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어제는 하루 만에 59명이 늘었습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와 같은 생활권인 데다, 이곳 역시 신천지 신도에 의한 전파가 빠르게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경산에서 신규로 확진되고 있는 환자 중에서도 거의 반이 넘게 신천지 교도 내지는 신천지 교도와 관련된 사례로 (확인됐습니다.)]
요양 시설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경산 서린요양원에서 13명, 엘림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에서 3명의 환자가 나오는 등 집단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