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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운전자만 골라 '손목치기'…임신부인 척 합의금 뜯었다

입력 2023-02-2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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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신부 행세를 하며 지나가는 차에 일부러 부딪혀 사고를 낸 30대가 붙잡혔습니다. 주로 여성이 운전하는 차를 골라서 사고를 냈는데, 이렇게 받아낸 합의금만 수천만원이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옷을 입은 여성이 좁은 골목길을 서성입니다.

차가 다가오자 기다렸다는 듯 팔을 갖다 댑니다.

표정을 찡그리며 손목을 털기 시작합니다.

놀란 여성 운전자가 다가가 살핍니다.

이 여성, 부산에도 나타났습니다.

지나가는 차량에 몸을 슬쩍 댑니다.

똑같은 수법으로 아픈 연기를 합니다.

일명 '손목치기' 고의로 사고를 내 합의금을 뜯어내는 수법입니다.

이 30대 여성은 사고를 내고 자신이 임신부라고 속여 합의금을 요구했습니다.

동정심을 끌어내기 위한 수법인 걸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주로 여성 운전자를 노렸는데, 적게는 5만 원에서 80만 원까지 달라고 했습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 : 합의서를 자기가 술술술 전문적인 것처럼 적더라고요. 그래서 자기가 40만원도 적고 해가지고 그래서 입금을 해드렸죠, 병원에서.]

4년 동안 전주와 광주 부산을 돌며 103차례나 범행을 했습니다.

이들에게 받아낸 합의금만 2천 7백만 원입니다.

합의금은 유흥비와 생활비로 사용한걸로 조사됐습니다.

(화면제공 : 전주완산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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