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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BTS로 물들다…명소 곳곳에 '보랏빛 물결'

입력 2022-10-15 21:03 수정 2022-10-1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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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넉달 전 팀 활동을 멈추겠다고 선언해 아쉬움을 안겼던 방탄소년단이 부산에서 7명 완전체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5만 명 아미들로 부산이 BTS의 상징색 보랏빛으로 물들었는데요. 공연장에 조소희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이제 막 공연을 마쳤죠. 열기는 아직 식지 않은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이곳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콘서트가 30분 전에 마쳤습니다.

전 세계에서 온 5만 명의 bts팬들인, 아미들이 가시지 않은 여운을 품고 지금 빠져나오고 있는데요.

곧이어 부산 광안리 앞 바다에서는 밤부터 BTS를 주제로 한 드론쇼도 열립니다.

많은 팬들이 곧바로 그곳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팬들은 공연 전에는 기대감으로 또 공연 도중엔 벅차오르는 감정을 감추지 못한 채 공연을 즐겼습니다.

공연 전 모습은 먼저 리포트로 보시겠습니다.

공연 네 시간 전부터 공연장 주변은 BTS 팬들인, 보랏빛 아미들로 가득합니다.

하늘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얼굴이 담긴 풍선이 띄워졌고 팬들은 틈틈이 '굿즈' 즉 팬 기념품을 서로 나눠 가집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팬은 보라색 천을 덧댄 퓨전 한복을 입었습니다. 

[낸시/미국 방탄소년단 팬 : 지민, 보라해]

이 일본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보기 위해 5일간 부산에 머무릅니다.

BTS 인기는 인종과 종교도 가리지 않습니다.

보라색 히잡을 쓴 이들도 많습니다.

[이울리아/인도네시아 방탄소년단 팬 : 매우 흥분되고 행복합니다. 무료로 굿즈를 주고받고, 함께 다른 아미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도 함성과 공연장의 분위기를 느끼러 왔습니다.

[예지원/한국 방탄소년단 팬 : 이런 데서 소리만 듣고, 소리 크게 나니깐 저기 문틈 사이로 볼 예정이에요.]

[앵커]

부산 도시 전체가 완전히 보랏빛으로 물들었네요.

[기자]

부산시는 이번 BTS 공연 개최를 통해 부산이 엑스포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도시라는 걸 보여주겠다고 했는데요.

BTS와 팬들을 환영하는 의미로 도시 대부분이 보랏빛으로 변했습니다.

공연장으로 올라가는 길뿐만 아니라 부산 타워와 부산항대교, 자갈치 시장 등 부산을 상징하는 대표 관광지가 모두 보랏빛을 뽐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공연, 무료 공연이라 더 뜻깊었는데,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죠?

[기자]

그룹의 인기만큼 전 세계 외신 기자들도 몰려 공연 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주목했습니다.

오늘 공연을 앞두고 리더인 멤버 RM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축제 느낌이 들도록 기획했다"고 전했습니다.

멤버들은 공연이 끝날때 쯤엔 공연하는 순간이 그리웠다는 소회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 팬들이 모인 부산은 오늘 밤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도 시간 더 연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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