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4일) 걱정된다고 전해드렸던 동전 노래방에서의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같이 갔던 일행이 아니라, 시차를 두고 같은 방을 썼다가 감염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안동의 동전노래방입니다.
확진자 3명이 이 노래방 10번 방을 이용한 건 지난달 21일입니다.
먼저 25살 A씨가 1시간 13분간 머물렀습니다.
A씨가 나간 뒤 6분 뒤엔 20대 남녀가 10번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1시간가량 머물렀습니다.
이틀 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10번 방에 있었던 두 남녀도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보건당국은 한 평 남짓한 공간에서 노래하면서, 바이러스가 방 안에 가득 찼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침이 튀는 마이크에 입술이 맞닿아 전염이 쉬웠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문년/안동시 보건위생과장 : 침방울이 튀면 (마이크 덮개가) 젖을 수 있고 (덮개가) 항균 작용을 또 바이러스를 포집한다는 건 과학적인 근거도 없을뿐더러…]
동전노래방이 대체로 무인으로 운영돼, 환기나 소독이 취약한 것도 걱정스럽습니다.
[동전노래방 업주 : 아르바이트를 써야 하는데 아르바이트생이 무서워서 못 나온다고 하니…]
어제 확진자가 나온 창녕의 동전노래방에서도 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노래방에서만 벌써 5명인데, 최근 보름 사이 이곳을 200여 명이 이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