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악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18일) 오전 텍사스의 한 비료공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정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장에서 불꽃이 타오르더니 잠시 후 굉음과 함께 폭발합니다.
[목격자 : 귀가 안들려요. 귀가 안들려요. 아빠, 여기서 빨리 나가요.]
현지시간으로 17일 오후 8시쯤, 미국 텍사스 중부 웨이코 인근에 위치한 한 비료공장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외신들은 이 사고로 최소 20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외신들은 폭발 당시 공장 근처에 있던 양로원 등 건물 여러 동이 한꺼번에 무너져 피해가 더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베리 머리/목격자 : 마치 폭탄이 터지는 것 같았어요. 처음엔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몰랐는데요. 밖으로 나가보니 뿌연 연기가 자욱했어요.]
현지 경찰은 이번 사고가 화학물질 등을 취급하는 비료공장에서 발생한 점으로 미뤄 단순한 안전사고일 가능성이 큰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진 않은 상황입니다.
[D.L.윌슨/텍사스 공공안전국 대변인 : (피해가) 정말 큽니다. 이라크 전쟁 때나 오클라호마주의 무라 (연방청사) 빌딩 폭탄테러사건 때처럼요. 큰 폭발입니다.]
현재 사고 지역에선 추가 폭발 가능성이 있어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