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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렁덜렁' 사과 >
[기자]
오늘(25일) 국회 국토위에서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 관련 청문회도 열렸습니다.
합의되지 않은 일정이라면서 여당에서는 불참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사과를 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해주겠다라는 설명을 하다가 제가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썼던 것이지…개인적으로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난달에 한 발언을 이야기하는 것 같네요?
[기자]
네, 박 장관은 지난달 기자 간담회에서 전세사기 피해자를 두고 "경험이 없다 보니 덜렁덜렁 계약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습니다.
야당은 오늘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지적했는데요.
'정보의 비대칭성'에 대한 설명이 어떻게 저런 표현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만, 발언한 지 한 달 반 만에 결국 사과한 것입니다.
[앵커]
오늘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할 만한 보도도 나왔잖아요.
[기자]
네, 국토부 대변인이 어제자로 행복청 차장으로 인사가 났는데요.
이를 두고 국토부 안팎에서 "장관 발언 책임을 대변인이 대신 진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온다는 보도입니다.
박 장관은 "본인 의사를 반영한 인사다" 부인했지만요. 민주당에서는 "무책임의 극치"라고 바로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