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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에 기밀 넘긴 매닝, 최고 136년형 받을 듯

입력 2013-07-3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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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 리크스에 미국의 군사기밀 자료를 통째로 넘긴 매닝 일병에 대해 판결이 나왔습니다. 이적 혐의는 무죄, 간첩 혐의는 유죄입니다. 컴퓨터 사기와 절도 등 다른 혐의까지 합해지면 최고 136년형까지 받게 된다고 합니다.

양원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0년 무려 70만건이나 되는 미국의 군사, 외교기밀을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넘겨 체포됐던 미 육군 소속 브래들리 매닝 일병.

현지시간으로 30일 미국 메릴랜드주 포트미드 군사법정에서 열린 재판에서 재판부는 매닝 일병에 대해 "이적 혐의에 대한 유죄 근거는 찾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매닝의 지지자들은 정의가 승리했다며 환호했습니다.

[제리 콘든/매닝 지지자 : 매닝은 정부의 범죄 행위 은폐 기도를 용기 있게 폭로한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매닝은 이날 재판에서 간첩, 반역, 컴퓨터 사기, 절도 등 17개 혐의에 대해선 유죄가 인정돼 중형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에 따른 형량을 모두 합치면 최고 136년 간의 징역형도 가능한 상황. 재판부는 후속 재판을 열어 늦어도 8월 중 최종 선고를 내릴 예정입니다.

한편 매닝에 대한 최종 판결은 최근 미국 국가안보국 NSA의 무차별 정보 수집 실태를 폭로해 간첩죄로 기소된 에드워드 스노든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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