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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김연아 솔직고백 "피겨여왕 타이틀 부담"

입력 2012-12-14 22:03 수정 2013-11-2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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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겨 퀸' 김연아 선수, 지난 주말 독일 NRW 트로피 대회에서 이번 시즌 최고점수로 우승하면서 전 세계 피겨팬들을 열광시켰는데요. 이번 우승으로 마음의 짐을 어느 정도 덜어버린 김연아 선수가, 은퇴와 복귀 사이에서 고민했던 그간의 사연을 JTBC 단독인터뷰에서 털어놓았습니다.

온누리 기자 입니다.


[기자]

Q. 대회를 마친 소감은.

"실수는 했지만 무난하게 경기를 마친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을 하고. 아주 만족스러운 첫 경기였던 것 같아요."

Q. 복귀를 상당히 오래 고민했다.

"힘든 훈련 과정, 경기에 나갔을 때 느낌이나 두근거림 그런게 생각만 해도 아 너무 싫어서 그랬는데... 혼자만 생각해도 힘들텐데 김연아가 뭘 할 지... 어떻게 갈지 하니까 걱정이 됐는데..."

Q. 김연아 덕분에 NRW대회가 특급 대회가 됐다.

"저는 되게 조용하게 갈 줄 알았어요. 오랜만에 관심받는거라 조용히 하고 조용히 가고 싶었는데, 막상 와 보니까 크게 저한테... 오히려 저한테 약간의 관심을 갖는게 저한테 오히려..."

Q. 어린 시절 코치와 다시 함께 했는데.

"한국 사람이고 한국 코치님들이랑 하니까 의사소통도 잘 되고 어릴 때 함께 해왔던 코치라 편하고. 이번 시즌까지 큰 무리 없다면 아무래도 계속 함께 할 것 같아요."

Q. 외신의 찬사가 부담스럽지 않은가.

"끝나고 바로 여기 있는데 어떻게 봐(웃음). 주변에서 칭찬을 더 많이 해주시니까, 좀 더 저 자신한테 채찍질 하면서. 첫 대회 잘 했다고 풀어질 수도 있으니까. 좀 더 집중해서 잘 할 수 있도록…."

Q. 나는 스케이트를 쉬는 동안, 타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했다.
(X) "안 탄 게 아니라서. 쉬는 동안 겉보기엔 쉬었지만 계속 훈련을 해왔고, 예전보다 휴식도 많고 했지만 쉬는 동안 탔던 그 양이 딱 좋았던 것 같아요. 근질근질 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Q. 나는 내 별명 중에서 '피겨 여왕'을 제일 좋아한다.
(X) "솔직히 제 성격이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난 사람인데 앞에 그런거 붙어져 있으면 오글거릴 때도 있고 부담스러울 때도 있고."

Q. 나는 피겨를 하지 않았다면 공부를 잘 했을 것이다.
(X) "성격이 가만히 있는 걸 잘 못 하고, 지루해하고 지겨워해서 활동적인 걸 하지 않았을까."

Q. 나는 내 굴욕샷을 보면 '좀 내려주지' 생각한다.
(O) "그런 적이 많아서 내려 줬으면 하지만 워낙 많아서 그려러니 해요."

Q. 나는 빙판 위에 있을 때보다 평상시에 더 예쁘다.
(X) "빙판 위에서는 너무 프리한 모습으로 있기 때문에."

Q.팬들에게 한 마디.
"오랜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하게 됐는데요 언제나 그랬듯이 열심히 해서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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