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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할퀸 힌남노…전국에서 침수·정전 피해

입력 2022-09-06 18:45 수정 2022-09-0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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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오늘(6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풀빌라가 물에 떠내려가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오늘(6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풀빌라가 물에 떠내려가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서 침수, 정전 등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늘(6일) 오후 3시 기준 힌남노로 인해 전국에서 2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습니다.

침수·산사태 위험 등으로 대피 중인 주민은 2141세대 2900여 명, 주택·상가 침수는 79건, 사유시설 피해 160건, 공공시설 피해 312건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6일) 새벽 경북 포항에서는 구룡포에 시간당 110.5㎜, 대송에 시간당 104.5㎜의 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포항 남구 오천읍의 한 풀빌라 건물은 통째로 물에 떠내려가기도 했습니다.

경주에서는 송선저수지 붕괴가 우려돼 저지대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오늘(6일) 울산 태화강의 남쪽 지하차도와 둔치 주차장 등이 물에 잠긴 모습. 〈사진-연합뉴스〉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오늘(6일) 울산 태화강의 남쪽 지하차도와 둔치 주차장 등이 물에 잠긴 모습. 〈사진-연합뉴스〉
울산 태화강 태화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으며 현재 태화강 둔치는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해안 곳곳에는 파도와 함께 날아온 돌덩이들이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운동장 가로등과 교내 나무가 부러지는 등 학교에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제주도 강정항 내 도로 20m가 파손됐으며 강정항에서는 어선 한 척이 전복되기도 했습니다.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오늘(6일)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 보도블럭이 널브러져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오늘(6일)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 보도블럭이 널브러져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부산에서는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특히 해안가 상가와 도로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해안로 곳곳에서 아스팔트가 떨어져 나가며 군데군데가 움푹 패였고 민락수변공원 한 상가에는 파도가 들이닥쳐 건물 유리창이 부서졌습니다. 광안리해수욕장 해안도로는 모래로 뒤덮였습니다.

광주·전남에서도 강풍과 폭우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신안군 흑산면 선착장과 여수 돌산읍, 완도 보길면 방파제 등 어항시설 3곳이 파손됐고 여수에서 부잔교 9개가 부서졌습니다.

여수, 영광, 완도에서는 소형선박 4척이 물에 잠겼습니다.

강원 지역에서는 강풍에 담장이 무너지거나 도로와 집 마당이 침수됐고, 전북·충청·경기 남부 지역은 전신주나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덮쳤습니다.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오늘(6일) 오전 정전 피해가 발생한 제주시 한림읍 지역의 한 전봇대에서 전력 당국이 정전 피해를 복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오늘(6일) 오전 정전 피해가 발생한 제주시 한림읍 지역의 한 전봇대에서 전력 당국이 정전 피해를 복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국에서 정전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한국전력은 힌남노 영향으로 오늘(6일) 오후 3시까지 부산·울산, 대구, 제주, 광주·전남, 경남 등에서 총 8만9180호(199건)가 정전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현재까지 88.5%인 7만8890가구가 복구됐으며 한전은 오는 8일까지 복구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오늘(6일) 오후 4시 기준 울릉도 북동쪽 약 280㎞ 해상에서 시속 72㎞로 북동진 중입니다.

힌남노는 내일(7일) 0시 일본 삿포로 북서쪽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해 소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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