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급 도우미'로 변신한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팀의 2연승을 이끌었습니다. 동료들에게 슛 기회를 만들어주는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훈련장에서 전매특허인 감아차기 슛을 때리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인 손흥민, 본머스를 상대로 한 원정 경기에서는 중원과 측면을 종횡무진하는 '플레이메이커'로 변신했습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원투패스를 주고 받고, 빠르게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렸습니다.
'손흥민 존'에서 공을 잡았을 때에도 슛 대신 동료에게 패스를 찔러넣어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냈습니다.
후반 15분 교체된 히샤를리송을 대신해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기자마자 쐐기골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로 팀 동료 우도기에게 측면 공간을 열어줬고, 이어진 크로스를 쿨루셉스키가 가볍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날린 하프 발리슛과 왼발 감아차기 슛이 골대를 벗어나며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동료들의 슛 기회를 4번이나 만든 손흥민에게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팀 내 최고인 평점 8점을 줬습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헌신적인 플레이에 힘입어 2연승을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두 경기 연속 골을 노린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전반 25분 측면돌파 도중 에버턴 수비의 깊은 태클에 걸려 쓰러졌는데, 햄스트링 부상으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습니다.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spurs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