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학가에서도 힘을 보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은 대구와 경북 출신의 학생들에게 깜짝 선물을 보냈습니다. 학생들이 살 원룸의 임대료를 내려 달라고 운동을 하는 대학교 총학생회도 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스무살 김현진 씨는 얼마 전 예상치 못한 택배 상자 하나를 받았습니다.
[김현진/성신여대 신입생 : 학교에서 대구·경북지역 신입생, 재학생에게 보낸 편지랑 마스크 5장이랑 손 소독제, 초콜릿 그리고 비타민 영양제. 놀랐죠. 그래서 기분이 더 좋았던 것 같고.]
편지에는 위로의 말과 함께 하루 빨리 학교에서 만나길 바란다는 바람이 적혀 있었습니다.
성신여대 교직원들이 대구·경북 지역 신입생과 재학생 300여 명에게 위문품을 직접 포장해 보낸 겁니다.
[김현진/성신여대 신입생 : 고민도 많고 걱정도 많았는데, 편지 받으니까 학교생활 조금 더 평범하게 신경 안 쓰고 할 수…]
재학생들이 직접 나서 코로나 극복 운동을 벌이는 곳도 있습니다.
대구대학교 총학생회는 학교 주변 원룸촌을 돌며 착한 임대인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경민/대구대학교 총학생회장 : 학우들이 많이 못 오고 있는데 그분들한테 그 기간 동안 임대료나 관리비 같은 걸 자발적으로 할인을 부탁드리는. 사글세라고 해서 관리비나 이런 걸 한 번에 다 납부하는데 경제적으로 부담되겠단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원룸 건물 우편함에 협조문을 두거나 부동산을 돌며 운동 취지를 설명합니다.
[코로나 협조문 돌리고 있는데 읽어보시고 협조 부탁드릴게요]
서울 시내 여러 대학에서도 대구·경북 시민과 의료진을 위한 모금 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