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뿐만 아니라 경찰도 최재영 목사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를 찾아가 선물을 건넨 게 스토킹인지, 또 허락 없이 건물을 들어간 건지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겁니다. 다음 주 소환조사가 예정돼 있는데, 최 목사가 김 여사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보면 미리 협의한 정황이 있어 어떤 결론이 날지 주목됩니다.
이어서 함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최재영 목사가 받는 혐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김 여사를 만나서 선물을 주려고 스토킹을 했다는 것, 그리고 허락 없이 김 여사 사무실을 들어가 영상을 찍었다는 겁니다.
사무실 침입 혐의에 대해서는 다음 주 13일 소환조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스토킹 혐의는 경찰이 의견서를 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법원은 거주자가 방문을 승낙했는지, 범죄를 저지를 목적으로 방문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메시지입니다.
최 목사가 연락 기다린다고 하자 김 여사는 일요일은 어떤지, 월요일은 어떤지 묻습니다.
2022년 6월쯤입니다.
같은 해 9월에는 최 목사가 명품백 사진과 함께 "추석 인사를 가려는데 언제가 좋을지" 묻습니다.
5일 뒤 비서 유모 씨가 "여사님이 시간을 내기로 했다"며 "내일 2시 반"으로 방문 날짜도 조율했습니다.
실제 바로 다음 날 최 목사는 김 여사 사무실을 찾아가 명품백을 건넸습니다.
미리 협의하고 허락을 구한 걸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다만 카메라로 촬영을 하겠다는 내용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최 목사 측은 공익적 취재 목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어떤 결론이 나올지 지켜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