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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탈선시킬 정도의 위력…태풍 '카눈' 한반도 중앙 관통한다

입력 2023-08-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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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로 다가오는 태풍 '카눈' 소식입니다. '카눈'은 모레(9일) 제주도부터 영향을 미치고, 목요일에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수직으로 관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차를 탈선시킬 정도로 바람이 세고, 비도 많이 올 걸로 보여서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먼저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강한 비바람에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가로수가 세차게 흔들리고, 도로 구조물은 옆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태풍 카눈이 강타한 일본 오키나와입니다.

동쪽으로 브이자 형태로 이동하던 카눈은 북서쪽으로 점차 이동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9일 오전, 제주도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게 됩니다.

이후 카눈은 10일 오전 경남 남해안에 본격 상륙해 한반도를 거의 직선으로 관통할 전망입니다.

[우진규/기상청 통보관 : 서쪽으로는 건조 공기가 대규모 침강하며 태풍이 왼쪽으로 향하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하고, 오른쪽으로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접근하며 태풍이 우측으로 방향을 전환하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카눈은 강한 바람을 몰고 옵니다.

예상되는 최대 순간 풍속이 경상해안은 초속 40m 안팎입니다.

이 정도면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는 수준의 강한 바람입니다.

강원영동과 경상내륙, 제주에도 지붕이 날아갈 정도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카눈은 많은 비도 뿌릴 전망입니다.

강원영동은 최대 500mm 이상, 경상동해안, 경상서부내륙은 최대 300mm 이상 내리겠습니다.

반경도 넓습니다.

경남 남해안 상륙 시 강풍 반경은 320㎞, 수도권에 다다랐을 때도 반경이 250㎞라 전국 대부분이 카눈 영향권에 있을걸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조영익·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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