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포항 앞바다 유전개발 계획의 발단이 됐던 미국 심해탐사 분석업체 관계자가 오늘(5일)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틀 뒤에는 정부와 함께 기자회견도 열겠다는 계획인데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궁금증들이 해소될지 주목됩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포항 앞 바다에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 미국 액트지오사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대통령 발표 이틀 만입니다.
방한 목적에 대해선 명확한 설명을 하기 위해서라고 답했습니다.
[비토르 아브레우/액트지오 고문 : 한국 사회에서 많은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더 나은, 더 명확한 답을 줄 최선의 방법이 뭔지 논의하기 위해 왔습니다.]
이번 동해 심해 석유전 개발이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언급한 비토르 고문은, 말을 아끼면서도 성공 가능성은 크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비토르 아브레우/액트지오 고문 : {매장된 석유의 경제성도 평가하셨나요? 높게 보시나요?} 그렇습니다. 저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정부는 이틀 뒤 비토르 고문과 함께 직접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신속한 대응은 액트지오 본사의 위치나 직원 수 등을 둘러싸고 각종 추측들이 빠르게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액트지오사는 가이아나 등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해왔고, 프로젝트 단위로 협업하는 구조"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초대형 프로젝트 검증을 한곳에만 맡긴 데 대한 지적도 나옵니다.
이에 정부는 분석을 의뢰하기 전 경쟁 입찰을 통해 최적의 업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