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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생활 힘들어서" 필로폰 투약하고 유통한 40대 선원 구속

입력 2023-07-11 15:35 수정 2023-07-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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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해경청 제공〉

〈사진=제주해경청 제공〉

마약을 상습 투약하고 동료 선원에게 나눠준 40대 선원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선원 A씨를 구속해 오늘(11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남 통영에서 갈치잡이 어선을 타고 있던 선원 A씨는 지난 5월 제주도 서귀포에 사는 동료 선원 B씨에게 택배로 필로폰 0.8g을 보내준 혐의를 받습니다.

또 지난달에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채팅을 통해 알게 된 필로폰 판매상으로부터 필로폰 5g을 120만원에 사들인 혐의도 있습니다. 필로폰 5g은 166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A씨는 이 가운데 일부는 투약한 후 남은 필로폰을 매매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첩보를 입수한 제주해경청 마약수사대는 실시간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지난달 12일 A씨를 경남 통영 주거지에서 붙잡았습니다.
 
〈영상=제주해경청 제공〉

〈영상=제주해경청 제공〉

검거 당시 A씨의 주거지에선 주사기 4개와 투약 후 남은 필로폰 3.76g, 대마 1.34g 등이 나왔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씨는 "고된 어선 생활이 힘들어 마약에 빠지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제주해경청은 A씨의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통해 A씨에게 필로폰을 판매한 상선 등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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