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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전 부치다 불나면? 식용유 과열 땐 '물' 조심

입력 2023-01-1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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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주말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동안 명절 음식하시면서 식용유나 불 많이 쓰실 텐데,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혹시나 불꽃이 튀었을 땐, 거기에 물을 부으시면 절대로 안 됩니다.

구석찬 기자가 알려드리겠습니다.

[기자]

주방 조리기구에서 연기가 나더니 불꽃이 피어오릅니다.

가게 주인이 급한 마음에 물을 뿌리지만 불길이 크게 번집니다.

불을 끄려고 했는데 더 큰 불이 난 겁니다.

여기 있는 튀김 기름을 가열해 비슷한 상황으로 실험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5분이 지나자 연기가 일기 시작합니다.

10분이 되자 냄비 온도가 360도를 넘으며 순식간에 불이 붙습니다.

불을 끄기 위해 물을 부어봤습니다.

순간, 거대한 불길이 치솟으며 사방으로 불똥이 튑니다.

[남성현/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주임 : 수증기와 기름 유증기가 혼합돼서 수증기를 타고 화염이 급격하게 폭발적으로 (확산됩니다.)]

기름에 붙은 불은 어떻게 꺼야할까?

먼저, 일반 소화기를 사용했더니 불길이 잠시 약해졌다가 다시 불이 붙습니다.

주방용 소화기, 이른바 K급 소화기를 쓰니 진화가 쉬웠습니다.

소화기가 없다면 상추나 배추처럼 수분이 많은 채소를 한꺼번에 넣어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냄비에 뚜껑을 덮어 산소공급을 차단하거나 약한 불일 경우 기름을 더 넣어서 온도를 낮추는 것도 방법입니다.

지난 3년간 전국에서 음식을 하다 난 불은 8171건, 이중 1600 건 가량이 튀김 기름 때문에 발생한 화재였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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