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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 들이받고 택시 '쾅'…만취 음주 차량에 8명 부상

입력 2022-09-03 19:18 수정 2022-09-0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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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 새벽, 서울 이태원에서 만취한 운전자가 길가에 있던 시민들과 택시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택시가 밀려나면서 버스와 또 부딪혀 모두 8명이 다쳤는데 그 중 한 명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윤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앞부분이 종잇장처럼 찌그러졌습니다.

들것을 든 구급대원들은 경찰차와 구급차 사이를 다급하게 뛰어갑니다.

도로 곳곳엔 다친 사람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여긴 안 아파요? 이쪽은?]

오늘 새벽 5시쯤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서 K7 승용차가 도로변에 앉아있던 사람을 친 후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택시는 다시 버스를 추돌해 행인과 택시 기사 등 여덟 명이 다쳤습니다.

6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버스 정류장에 있던 50대 남성의 다리가 부러졌고 길가에 앉아 있던 20대 여성도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원인은 음주운전이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승용차 운전자인 20대 남성 A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A씨는 급하게 병원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는, 가벼운 부상만 입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동승자인 20대 여성 두 명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 용산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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